이승기 공식입장
국내 최고의 가수 겸 배우인 이승기 측이 드디어 후크엔터네인먼트의 음원료 미정산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11월 24일(목) 이승기의 법률 대리인은 공식적으로 "이승기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지난 11월 15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하였고, 이승기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 이에 기초해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해 줄 것을 요구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이승기는 최초 데뷔 이후 18년 동안 계속해서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활동했고, 연예계 활동 및 정산과 관련해서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따라왔다"며 "그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음원료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고, 최근에 와서야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을 인지하게 되었다.
또한 "이승기가 수 차례 정산 내역을 요구했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가지 거짓된 핑계를 대며 정산 내역의 제공을 회피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승기는 소속사 권진영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위협적이고 모욕적인 언사를 전해 듣기도 했는데,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해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승기는 음원료 정산 이외에도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 사이의 법률관계에 대해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것이다. 이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몇 가지의 내용증명을 통해 이승기 연예계 활동 전반의 매출 및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고,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실한 답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수 이승기를 응원해 주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팬분들께 감사하고 송구하다. 이승기는 향후 활동중인 작품 활동에도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확실한 사실관계 검토 이후 별도로 전하여 드리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스패치 보도
11월 21일 디스패치는 가수 이승기가 2004년 6월 발표한 정규 1집 앨범 '나방의 꿈'으로 데뷔한 이후 18년동안 총 27개 앨범, 137곡에 대한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디스패치가 공개한 유통채널별로 구분한 음원 정산 내역서를 살펴보면,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이승기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약 96억 원입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의 음원 정산 자료를 유실했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가수 이승기는 '내 여자라니까' · '삭제'(2004년), '제발' · '하기 힘든 말'(2006년), '다 줄 거야' · '여행을 떠나요'(2007년), '결혼해줄래'(2009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기 때문에 실제 음원 매출은 96억 원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또한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최근 소속사 임원들에게 음원 관련 정산을 문의하자 '니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느냐', '앨범 홍보하는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느냐' 등의 답변이 돌아왔다"라고 이승기 측근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게다가 최근 이승기가 음원 수익 정산 관련해 의문을 품고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내자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내 이름과 인생을 걸고 기필코 죽여버리겠다"며 분노를 표현했고, 소속사 임원들 역시 이승기 매니저에게 "이승기 맛 갔다. 노선 똑바로 타라"며 이승기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수 이승기 음원 정산 논란이 불거지자 이승기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언론을 통해 저희 회사 및 저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서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은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며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제가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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